일상일기/맛집

「사쿠사쿠」 대전 중구 대흥동 텐동 '맛집'

만두여행 2023. 7. 1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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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밥과 소스가 너무나 제 스타일로 맛있었던 텐동 맛집 '사쿠사쿠'입니다.

텐동은 얼추 거기서거기로 비슷하겠지 하는 저의 생각을 깨준 곳입니다.

튀김옷이 살짝 두꺼운데, 그래서 더 바삭해서 제 입맛엔 딱 좋은 스타일이었고,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소스와 밥이 맛있습니다.

사쿠사쿠는 일본어로 '바삭바삭'이라고 하네요.ㅎㅎ

사쿠사쿠 메뉴입니다.

게다가 가격도 쌉니다! 요즘 왠만한 텐동은 기본으로 10,000원 넘고, 스페셜 가면 20,000원인 곳도 있는 듯 헌데, 이정도 가격이면 아주 착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연히) 스페셜텐동으로 갔습니다.ㅎ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들.

유자단무지, 배추김치, 고추장아찌, 그리고 시치미입니다.

유자단무지가 일반 단무지보다 덜 시고, 상큼한게 텐동이랑 아주 제격으로 어울렸습니다.

고추장아찌도 살짝 느끼해질 쯤 먹으면 새콤매콤하니 아주 딱 좋았구요!

첫느낌이 좋았습니다.ㅎㅎ

라무네사이다가 궁금해서 한번 시켜봤습니다~

세명이서 갔는데, 하나 시키면 딱 세잔에 알맞게 먹을만큼 나눠지더라구요.

위에 뚜껑 따고 뭘 톡 하고 내리면 구슬같은게 떨어져서 먹는건데, 먹기 전에 작업?을 하는 재미가 있는 사이다였습니다.

맛은.. 저는 칠성사이다 같은 기본 사이다가 더 좋네여.ㅎㅎ

 

장국과 소스입니다.

보통 텐동엔 소스가 뿌려져서 소스를 따로 주는데가 없었던 것 같은데, 밥을 먹어보고 그 이유를 나중에 알게됐습니다~

무튼 저 소스가 튀김 먹을때 아주 감초역할을 제대로 해줍니다.

적절히 짭쪼름한게 튀김과 그렇게 잘 어울리고, 감칠맛을 끌어올려주는!

그리고 장국도 찐하고 싱겁지 않으면서도 짜지도 않은게 간이 아주 딱 좋았습니다.

텐동입니다.

구성은 김, 팽이버섯, 오징어, 장어, 새우2개, 꽈리고추, 연근, 가지, 단호박 거기에 온천계란까지!

구성을 보니 가격이 더 혜자로 느껴지네요!

딱 봐도 튀김옷이 두꺼운게 보이시죠~?

다시 봐도 먹음직스럽네여!

저는 저 두꺼운 튀김옷이 좋은게, 소스에 살짝 절여져도 튀김들이 바삭함을 잃지 않습니다.

게다가, 신기하게 튀김을 먹어도 (아 고추나 단무지가 한 몫 한 것 같지만!) 속이 엄청 니길거리지 않습니다.

허겁지겁 먹느라 모든 튀김을 하나하나 사진 찍진 못했지만, 아주 튀김옷부터 재료의 신선도까지 대만족입니다.

저의 베스트는 가지와 팽이버섯이었어요!

새우도 오동통하고, 꼬리까지 바삭하니 아주 맛있게 먹었구요!

장어는 두꺼운 튀김옷보다는 얇은게 더 어울린단 생각이 들었고, 나머지는 아주 대만족입니다.

아, 소스. 기본으로 뿌려진 소스가 전혀~ 아주 전혀 짜지 않습니다. 그 특유의 감칠맛이 있는데, 그래서 따로 간장소스를 주는가 싶습니다. 그래서 간장소스에 튀김 찍어먹으면 간이 아주 딱 맞습니다.

소스가 짜지 않아서 이 밥이 아주 하이라이트입니다.

밥알이 거의 따로 노는 듯한 식감의 밥이었는데, 그 덕에 짜지 않고 감칠맛 도는 소스가 밥알 알알이 아주 잘 코팅되서 밥이 진짜 맛있었습니다.

밥은 따로 요청하면 더 준다고 하셔서, 저 소스가 맛있어서 더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밥과 소스 자체가 맛있어서 밥을 더 달라고 한 텐동집은 여기가 처음입니다.ㅎㅎ

특히 저 계란노른자와 같이 먹는 밥맛은.. 아주 최고.

김도 보통 먹는 김의 맛이 아닙니다.

김의 찐하기가 다른 곳의 150%랄까요?

재료 자체를 좋은걸 쓴단 느낌이 팍팍 드는 곳입니다.

튀김옷이 두꺼운 것이 싫으신 분들 말고는 누구나 만족하실 만한 곳.

텐동집에서 소스와 밥이 맛있다고 느껴졌던 거의 처음 텐동집.

대전 중구 대흥동의 '사쿠사쿠'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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